2008/02/28 09:09
"총각들~야간분수쇼 안가고 모해?"
어딜가나 무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하물며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땡볕아래 하루죙일 쏘다니려니 지칩니다.
그래서 저녁때 민박집에서 좀 쉬려고 저녁먹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의 의아한 눈초리;;왜 그러시지??
그러더니 "총각들~분수쇼 안갔어?" 라고 물으시네요. 아~ 그 분수쇼. 책에서 보고 분수 그거 뭐 얼마나 대단하겠냐고 갈
생각도 안 했던건데 아줌마가 그~렇~게 좋다고 하시면서 등을 떠미십니다. 요일도 맞춰서 와놓고선 (일부러 맞춰서
온 거 아닌데ㅡ.,ㅡ;;) 안가면 후회한대나;
낮에 본 에스파냐 광장입니다. 밤이 되면 여기서 분수가 다 올라오고 화려한 조명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오페라류였던거 같은데 늘 그렇듯 기억은 잘 ㅡ.,ㅡ;;
줌~~인. 메인분수 말고도 저 가로등 밑을 따라서도 다 분수가 나오더라구요.
광장을 등지고 보면 카탈루냐 미술관이 있습니다. 클래식한 멋이 있었던 미술관인데 들어가봤는지조차 기억이
안나네요;;;(아 여행은 왜 다녀온건지ㅡ.,ㅡ) 아무튼 저 미술관 뒤로는 92년 황영조 선수의 땀이 깃든 몬주익 언덕이
있습니다. 거긴 나중에 따로 또 올리기로 하고...
아무튼 그나마 민박집에서 가까워서 걸어가는데 광장이 가까워 올수록 웅장한 음악 소리가 서서히 들려옵니다.
광장에 도착하니 이미 분수쇼는 시작한 상태였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서 입을 다물수가 없더라구요.
와~~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풍경;;;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 일찍와서 자리나 잡아놓을걸 후회해봐도 늦었죠-_-;;
내려다 보기 좋은 자리는 정말 입추의 여지가 없이 꽉꽉 들어찼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져온 삼각대 놓을자리도 없어서
난간에 매달려서 찍은 기억이 나네요-_ㅜ... 그래서 몇장찍다가 포기하고 그냥 가슴에 담아뒀습니다. 동영상이라도
찍었으면 좋겠지만 DSLR은 동영상이 안되죠-_-ㅎ 그나마 몇장 찍은거라도 올립니다;;;
조명 빛이 화려해서 참 낭만적이라고 해야하나. 거기다 음악까지 깔아주니 참 좋더라구요. 다만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
없는건 빼면;;;
얘가 메인분수인거 같더라구요. 음 여지껏 본 분수중엔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운 여름밤 시원하니 참 좋습니다.
분수가 치솟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말이 없어지고 다들 카메라만 들고 서있네요. 다들 동영상찍느라 정신이 없으신지ㅋㅋ
밑에 점점이 보이시죠? 카메라 액정들 ㅋㅋ
분수가 이게 전부가 아닌데 다른 사진이 없네요;; 사람들이 정말 많죠? 우글우글~~
더운 여름밤에 참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아줌마가 등 안 떠미셨으면 민박집에서 바로 퍼져버렸을텐데 말이죠 ㅋㅋ
얼핏 듣기론 음악분수론 가장 큰 규모래요. 거기다 이렇게 하루 저녁 분수 쏘는데 2억인가가 든다고 ㄷㄷㄷ;;
그만큼 관광객이 엄청 많이 온다는 소리도 되겠죠? 여러모로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아마튼 안 봤으면 후회할뻔 했어요.
바르셀로나 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알아보시고 가보세요^^
스페인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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