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01:36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
요즘 시내를 걷다보면 한블록당 몇개씩 에스프레소 커피 체인점을 볼 수 있으니 이제 커피는 한국인의 가장 큰 기호식품이 된듯 합니다. 그런데 에스프레소 커피가 주류를 이루는 요즘, 핸드드립 커피에 관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핸드드립으로 만드는 커피는 정성이 배로 들어갈 뿐 만 아니라 향과 맛도 뛰어나다고 말이죠.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주문만 하면 휙휙 뚝딱 만들어내는 별다방, 콩다방에서 커피를 생각 없이 먹어왔던지라 그 글을 읽으면서 궁금했습니다. 음 대체 어떤 맛일까. 그 글에서 눈여겨 보았던 전광수 커피하우스를 매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얼마전 다녀왔습니다.
전광수 커피하우스는 명동에서 남산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데, 찾기가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뭐 저는 조금 헷갈리기는 했지만;; 옆건물 2층엔 전광수 커피아카데이인가가 있던데 거기가 아니고 옆에 1층가게 입니다. 보아하니 핸드드립 커피 강습도 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가게가 생각보다 아기자기한게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 정감어린 입구모습
▲ 창가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가게가 넓직하면서도 구석구석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서 이곳 사람들의 커피사랑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다지 시끄럽지도 않고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아기자기한 메뉴판. 메뉴판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합리적인거 같습니다. 커피는 대개 4~5천원 사이더군요. 핸드드립이라고 해서 더 비쌀 줄 알았는데 말이죠...(물론 저 가격이 만만하다는건 아닙니다만-_-) 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를, 여친님은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시켰습니다. 확실히 핸드드립이라 그런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 커피 내리는 곳의 모습입니다. 정성스럽게 드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디어 커피가 나왔습니다. 나라들의 이름이 써있는 커피잔도 인상적입니다. 커피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향기로우면서 쓰지 않고 깊은 맛이라고 해야 할까... 특히나 쓴맛과는 다른 신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여자친구가 시킨 수프리모는 킬리만자로보다는 더 진하고 그윽한 맛이 났어요. 설탕이 나오긴 했는데 굳이 넣어야 할 필요를 못 느낄 정도로 맛있었어요. 오히려 설탕을 넣으면 이 맛이 망가질것만 같은 느낌...ㅎㅎ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했습니다. 리필이 공짜였는지, 천원을 더 받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근데 리필 커피는 이미 내려놓은걸 줄줄 알았는데 이것도 오래 기다리길래 종업원한테 물어봤더니 지금 내리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헙... 리필도 새로 내려주는구나 ㅎㅎ 리필된 커피는 어느 종류인지는 모르겠는데 맛있습니다 ㅋ
여기 갔다가 다다음날인가 홍대앞 카페에서 핸드드립커피를 시켜봤는데 종류가 다르긴 했지만 맛이 차원이 달랐다는;; 거긴 그냥 텁텁하고 쓰기만 하더라구요. 전광수 커피하우스의 깊은 향과 맛하곤 달랐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커피들을 모두 맛보기위해서라도 앞으로 전광수 이곳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
카페 사진 더 보시려면 눌러주세요~
++
지도 보기
+++
흘러나오는 BGM은 Jack Johnson의 Sleep through the static
'Review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느 날의 홍대 #1. Cafe Tora b (43) | 2008/06/01 |
|---|---|
| 인도 음식점, 동대문엔 에베레스트? 홍대엔 산띠가 있다! (34) | 2008/05/28 |
| 핸드드립커피의 매력 - 전광수 커피하우스 (98) | 2008/05/08 |
| 냉모밀 잘하는집 - 광화문 미진 (41) | 2008/05/03 |
| 라멘이 정말 끝내줘요~ 홍대 하카다분코 (55) | 2008/05/01 |
| 다가오는 여름? 여름하면 냉면이지!! - 남포면옥 (20) | 2008/04/22 |
|
Tracked from Kimdahee.com | 2008/05/07 22:08 | DEL
지금, 커피지인 바리스타는 저를 위해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중입니다.반짝반짝 빛나는 커피포트와 백색의 사기 그릇들. 물 온도 맞추는 게 중요하다네요. 실시간 온도를 알려주는 깜찍한 노란색 온도계. 바쁜 손놀림과 오랜 시간 후에 나온 한잔의 커피. EOS 350D | 28mm 1.8 | ISO 200 각기 다른 생산지의 원두에 대해 공부하고, 그 중에서 좋은 원두를 선별해서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하여 향기롭고 깊은 커피를 완성해내는 사람이 바로 바리스타.. |
|
Tracked from Lost Cause vs. Basket Case | 2008/05/18 03:28 | DEL
Sitting, Waiting, Wishing.mp3 04 Taylor.mp3 01 Inaudible Melodies.mp3 01 Better Together.mp3 02 Never Know.mp3 요즘 옛날 생각이 나서 그런건지 몰라도 자꾸 예전 듣던 음악들을 다시 찾아듣고 있습니다. 얼마전 올렸던, G.love & Special Sauce나 Big Runga를 제외하고도 몇몇 더 좋아했던 뮤지션들이 많은데 오늘도 역시나 처음 이 사람의 음악을 접.. |
|
Tracked from 바람곁에 머물다... | 2008/05/21 09:49 | DEL
오늘의 카페 탐방 목적지는 명동에 있는 '전광수 커피하우스'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숭의여대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커피아카데미를 별도로 운영하고 계시군요. 바로 옆 건물 2층에 위치한 아카데미는 휴일이라 문이 잠겨있어서 밖에서 살짝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햇살 좋은 5월이라 전면의 유리창을 활짝 열어젖힌 모습이 하얀 간판과 어우러져 시원합니다~. 휴일이라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분들도 있고, 가까운 교회에서 일요일 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