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1 22:02
앞에서도 보셨듯이 하마라는 동네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닙니다. 보통은 크락 데 슈발리에에 가기위해 머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크락 데 슈발리에는 12세기에 지어진 십자군의 성채입니다. 밑의 박스가 바로 그 성입니다. 오른쪽엔 하마가 보이시죠?
많은 사람들은 하마 아래쪽의 홈즈라는 동네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크락 데 슈발리에에 가는데, 이게 참 번거롭습니다. 저렴하기는 한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습니다=_=;; 리아드 호텔에서 투어를 주선하기도 하는데 이건 500파운드라는 거금이 들기는 하지만(하루 방값이 150파운드였으니, 3일치 방값을 쓰는거죠;;) 봉고차타고 알아서 실어다 주고 인근의 다른 유적도 볼수 있다고 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미셸은 주저없이 투어를가잡니다. 음, 돈이 좀 그렇긴 한데 편하게 가기로 합니다. ㅎㅎ
투어는 화살표 표시 순서대로 지금은 폐허가 된 마샤프 성채와 성조지 수도원, 그리고 크락 데 슈발리에로 이뤄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마 아래쪽의 홈즈라는 동네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크락 데 슈발리에에 가는데, 이게 참 번거롭습니다. 저렴하기는 한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습니다=_=;; 리아드 호텔에서 투어를 주선하기도 하는데 이건 500파운드라는 거금이 들기는 하지만(하루 방값이 150파운드였으니, 3일치 방값을 쓰는거죠;;) 봉고차타고 알아서 실어다 주고 인근의 다른 유적도 볼수 있다고 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미셸은 주저없이 투어를가잡니다. 음, 돈이 좀 그렇긴 한데 편하게 가기로 합니다. ㅎㅎ
투어는 화살표 표시 순서대로 지금은 폐허가 된 마샤프 성채와 성조지 수도원, 그리고 크락 데 슈발리에로 이뤄져 있습니다.
마샤프 성채와 성조지 수도원
달리는 차창 밖으로 황량한 풍경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창을 여니 뜨거운 열풍이 훅하고 들어옵니다.
족히 20년은 됐을법한 구닥다리 그레이스 봉고차는 에어콘도 없습니다. 이 녀석은 어쩌다 중동까지 굴러왔을까요 ㅎㅎ;
간간히 황량한 땅위에 푸른 나무들도 보입니다. 올리브 나무라고 하네요.
저멀리 마샤프 성채가 보입니다. 지금은 지진과 전쟁으로 인해 거의 폐허로 남아있지만 12세기경에는 크고 중요한 요새였다고 합니다. 아까 위에 지도에 나와있는 성채들은 십자군 전쟁당시 그들이 지중해 라인을 따라 형성했던 성채들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옛날의 큰 지진으로 대부분 망가졌다는...;;
뭐 그닥 그렇습니다. 과거의 영화를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생각많은 미셸은 뭔가 골똘히 생각을 합니다. 그리곤 제게 '아 찍을게 없네, 없어' 이러면서 툴툴툴 ㅋㅋ
이 친구도 사진찍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사진을 매개로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 카메라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ㅎㅎ;
생각보다 상당히 예쁘고 잘 정비된 수도원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식을 못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중동에 성당과 신부님이 있다는게 상딩히 신기하더라구요. 거기다 십자가까지.
내부는 여느 성당의 분위기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아랍어가 있다는 것을 빼고는^^
우연히 발견한 아이의 세례장면. 제가 천주교 혹은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한국의 그것과 별반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참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이슬람 독재국가에도 천주교가 있다는 것. 어쩌면 이슬람은 제가 생각했던것보단 유연함과 관용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레바논같은 곳에선 끝없이 다투고 있긴 하지만요--;;)
자세힌 모르겠는데 여기서 십자군 기사가 순교했다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뭐 성인으로 인정하고 이 수도원을 지었다던가...
수녀님과 신부님의 모습. 신기했습니다^^
난공불락의 성, 크락 데 슈발리에
저멀리 '크락 데 슈발리에(Crac des Chevaliers)'가 보입니다. 현지어로는 '칼랏 살라흐 앗딘'인가 라고 부르더라구요.
'크락 데 슈발리에''라는 이름은 프랑스어인듯 한데, 아무래도 예전에 시리아가 프랑스령이었고, 시리아 유적발굴에 프랑스가
깊이 관여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사의 성채'라는 뜻이라는군요.
이게 크락 데 슈발리에의 전체 모습입니다. 750m높이의 산꼭대기에 위치해있습니다.
아까도 잠깐 말했지만 중세 십자군 전쟁 당시 십자군은 지중해 연안을 따라서 많은 성채들을 구축하였습니다.
하지만 옛날의 큰 지진과 패배로 인해 거의 다 많이 망가져서 현재는 폐허 상태인 곳이 많은데, 이 곳은 내외부 모두 상당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큰 지진 후에 완성되기도 했고(1170년 완공), 원체 난공불락인 성이라 십자군 전쟁에서 이슬람의 전설적인 영웅이었던 '살라딘'(우리나라로 치면, 이순신장군이나 광개토대왕 정도의 명성을 지닌 영웅) 조차도 포기하고 돌아갔을정도여서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았나 봅니다.
전쟁 당시, 십자군은 이 성에서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상대방의 꾀임의 넘어가 항복했다고 하니 상대방의 무력으로 굴복될 성은 아닌가 봅니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의 입구입니다. 벽에다 아랍어로 뭔가를 새겨놨더군요. 입장료는 학생은 역시나 저렴하게도 10파운드(약 200원)
시리아만큼 학생대우 잘해주는 나라도 없습니다. 거기다 외국학생도 안가리니 그저 땡큐입니다ㅋㅋ
입구가 상당히 좁고 옹색해보였는데 이게 진짜 성입구는 아닌듯 했습니다.
십자군이 지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부에는 유럽의 건축양식이 느껴지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카페트를 짜고 계신듯 했는데, 우리나라 베틀과 흡사하죠? 이것도 은근히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비슷할까하고 말이죠 ㅎㅎ
전체적인 모습은 잘 보존되어있지만 내부는 여기저기 많이 허물어졌습니다.
성의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본 내부의 모습. 여름에는 저녁때 여기서 공연을 한다더군요.
내성 꼭대기에서 바라본 해자와 외성의 모습.
보시듯이 크락 데 슈발리에는 외성과 내성, 그리고 사이의 해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성자체가 산꼭대기에 위치한데다가, 외성에 해자,내성까지... 정말 난공불락일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저밖은 십수미터의 낭떠러지인데, 참 여유롭게 걷고 있다는;; 안전장치나 난간이 거의 없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저러다가 강풍이라도 불면...아찔합니다=_=;;
내성의 모습. 성벽은 많이 허물어졌는데 타워나 안쪽의 통로는 거의 무사합니다.
외성과 내성사이의 해자. 원랜 저 진한 부분까지 물이 가득 찬대요;;
아마도 이부분이 입구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저 벽 뒤 양옆으로 입구가 있더라구요.
지금은 동네 아이들 놀이터가 됐다는;;
성에서 내려다 본 주변의 모습.
사실, 내부를 보면서는 가기전에 여행기를 찾아 검색해보고 책에서 읽어보면서 기대했던거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거의 천년 가까운 세월을 이렇게 무사히 버텨준것만 해도 고맙기도 하고, 요기 포인트에서 보니까 멋있더라구요.
투어 기사 아저씨가 센스있게 알아서 포인트마다 다 세워주더라구요. 얼른 사진들 찍으시라고 ㅋㅋ
Syria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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