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3 17:32
먼저번에는 흑백사진에 능통한 Michael Kenna를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반대로 컬러다큐사진의 대가라고 존경해마지 않는 Steve McCurry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뭐 워낙 명성이 높은 작가라 사진이나 여행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설령 이름은 모른다해도 어디서 한번쯤 봤다 싶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대중성이 높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고 본받고 싶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케나가 흑백으로 감동시켰다면 맥커리는 그 이전에 컬러로 절 감동시켰지요.
제가 슬라이드필름에 손을 댄것도 그 덕분이었습니다. (그냥 손만 댓습니다;;;;)
그전까지는 비싼 필름값,현상비,스캔귀찮음,관용도 등등 때문에 안 썼었습니다.
한땐 그가 쓴다는 니콘카메라도 가지고 있었는데 뭐 역시 내공이 문제죠-_-;;
맥커리는 주로 세계의 분쟁지역이나 재난지역을 다니며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주로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네팔 등등 아시아에서 작업을 했는데 그가 사진가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던건
소련의 아프간 침공때 현지인으로 위장 잠입해 사진을 찍은후 옷속에 필름을 가지고 나오면서부터였지요.
이 작업으로 그는 세계적 권위의 로버트카파상을 수상했습니다. 파란눈의 외국인이 잠입을;;; 목숨을 건 모험이었죠.
그후 내셔널지오그래픽등과 작업을 하면서 여러 상을 수상하다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포토의 회원이 됩니다.
이 매그넘 포토라는 곳은 주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보도사진가들 모임인데요,
20세기 사진사에 끼친 영향이 실로 막대합니다. 그만큼 가입하기도 어려워서 60여명의 회원들중
아시아 국가 출신은 2명뿐입니다. 우리나라 작가는 없구요, 일본이랑 대만이었던가...
그의 인물사진들을 보면 하나같이 눈동자가 매력적입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러한 점들 때문에 오리엔탈리즘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서양사람 관점에서 동양을 지나치게 미화해서 보는것 아니냐는것이죠.
다큐사진에서 대상이나 사실에 대한 지나친 미화는 그 본래 취지를 해칠수 있으므로 위험하긴 하지만,
오리엔탈리즘이고 뭐고 그것을 뛰어넘는 인간애가 바탕이라는 점에서 그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람만이 답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듯 합니다.
근데 사진을 보다보면 신기한게 모델들과 어떻게 교감했을까 하는건데요,
일반적으로 여행중이라해도 타인의 사진을 찍는다는게 쉬운게 아니죠. 그것도 쉽지 않은데 그는 모델에게서 참
다양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맑고 순수함, 자연스러우면서 약간은 두려워하는거 같기도 한 그런것 말이죠.
영어가 잘 통하지도 않을건데, 거기다 인상도 전형적인 미국아저씨삘인데 음... 그만의 노하우가 있겠죠?
오른쪽 사진 참 유명한 사진이죠? 1985년 어느달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였는데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후 2001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이 표지를 '20세기 베스트 표지 특집호'에 다시 표지로 실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소녀의 안부를 궁금해했습니다. 결국은 방송사,FBI까지 동원되어 결국 소녀를 다시 찾았다지요.(왼쪽)
어느 인터뷰 기사에서 기자가 왜 사진작가가 됐냐고 맥커리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여행을 하면서 돈을 벌수 있는 직업이 갖고 싶었고, 그래서 사진작가가 됐다고 답했죠.
본인 스스로도 역마살 끼었음을 인정하고 있다니, 그에겐 정말 최고의 직업인셈이죠? ^^
그는 아시아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아시아밖에서도 작업을 하긴 했지만
주요 작품의 대부분은 아시아지역에서 작업한 것이지요. 주로 인도,아프간,네팔,티벳,등등등요.
앗 글쓰다보니 너무 길어진거 같군요. 너무 좋아하는 작가다 보니 ㅎㅎ
나머지 사진은 밑에 더 넣어두겠습니다.
여기 사진은 모두 매그넘포토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www.magnumphotos.com
그리고 그의 홈페이지는 www.stevemccurry.com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뉴욕에서 강습하는게 있는거 같던데 가격이 완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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