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30 22:25
일출봉을 지나서 제주시를 향해 계속 달려갑니다. 원래는 성산읍에서 하루 자려고 했는데 내친김에 쭈욱 내달립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해안도로들도 멋있었지만, 일출봉에서 제주시까지 가는 중간의 해안도로들도 절경입니다.
바로 바다 옆으로 나있어서 멋있습니다. 근데 바람이 원체 세서 자동차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저 도로옆의 붉은 자리는 자전거용 도로입니다. 계속 저렇게 이어져 있어서 자전거로 일주하기에도 편하겠더라구요.
조금 신기한 해변이었습니다. 에머랄드빛과 짙은 푸른 빛의 물이 해변가에서 만나 섞이더군요.
보아하니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 같았는데 짐작에 예전 지리시간에 배웠던 용천이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거 왜 화산지형이라 스며든 빗물이 바닷가 근처에서 솟아나서 그주위에 촌락이 형성되고 한다던 그 용천 ㅎㅎ
아무튼 눈앞에서 펼쳐지는 푸른색의 향연이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살기좋은 제주
드립다 달렸더니 오후엔 어느새 제주시입니다.
제주시에 오자마자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제주시청사였습니다.
서울은 지금 뭐 스마트 빌딩 몇십층짜리를 짓네마네 시끄러운 마당에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제주시청을 보니
애틋하다고 할까요, 푸근한게 참 좋았습니다^^ 뭐 이틀둘러보고 이런말 하기 쑥쓰럽지만 제주시 정말 맘에 듭니다.
특히나 공원들이 맘에 들었는데요, 탑동공원하고 사라봉 공원 정말 좋더군요.
탑동공원에선 바다를 배경으로 농구를 할수 있고, 사라봉공원에선 드넓은 바다를 내려다보며 산책을 할수 있습니다.
녹지 찾아보기 힘든 서울사람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더구나 저같이 바다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특히나^^;;
사라봉공원
오호 몰랐는데 네이버 검색해보니 사라봉 낙조가 성산일출봉 낙조와 함께 영주10경에 속한대요.
뭐 날씨가 흐려서 낙조는 안 봤지만 바다쪽에 깎아지른 절벽이 절경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정말 탁 트인 시야도 시원한게 좋더군요. 아래로는 들어왔던 제주항도 한눈에 보이고,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좋아요
봄에 가서 그런지 벚꽃이 만발해서 바람에 휘날리는 벚꽃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제주시내에 있어서 놀러가시면 지나치시기가 쉬운데 시간내서 산책해보시는것도 참 좋을듯 해요^^
ZeissIkon┃Film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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